서민 먹거리의 배신
싼값에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는 '서민 음식'의 대명사는 당연 라면을 꼽을 수 있는데, 라면 가격이 정말 무섭게 올라 개당 2천 원을 넘는 제품이 여럿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는 것도 사치인 것일까요? 계란값도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어 5월 특란 기준 7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식탁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는 것입니다.
라면 한 봉지에 2천원 육박
먼저 라면의 가격인상 부분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 들어 용기면과 봉지면 제품들 중 약 20종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농심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올해 3월부터로, 라면 업계에선 가격 인상에 대해 농심이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가격이 인상된 라면 중에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이 10개가 넘는 다는 것입니다. 신라면건면 대컵은 1,800원,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각각 1,800원씩 입니다. 신라면 대컵도 1,500원입니다.
오뚜기도 지난 4월 가격 인상에 돌입했습니다. 참깨라면 대컵, 스낵면 대컵이 1,800원, 진짬뽕 대컵, 열튀김우동 대컵, 열치즈라면 대컵, 열광라볶이, 짜슐랭 대컵, 마슐랭 마라탕은 가격이 각각 2천원입니다. 마슐랭 마라샹궈는 2,300원, 빅컵누들은 2,500원으로 라면 중에 실제로 2천 원이 넘는 제품도 있는 것입니다.
팔도에선 대표 제품인 킹뚜껑 대컵이 1,800원, 삼양에선 까르보불닭볶음면 1,700원, 불닭볶음탕면 1,800원으로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합니다.
계란 4년만에 최고치, 한판에 7천원대
한편, 계란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 30알 기준으로 평균 7,02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천 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찍은 것입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6%, 평년보다는 4.2%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더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산지 기준 특란 10알 값이 작년보다 12.4~18.5% 오른 1,850∼1,95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것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하고 낸 3년 평균 가격보다 9.9~15.8% 높은 수준입니다.
계란 가격이 상승된 요인으로는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의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지목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소비 감소로 계란 가격이 이달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7~14%가량 비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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